여성질환

난소종양

난소는 인체의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생긴 종양을 통틀어 난소종양이라고 한다. 난소종양은 난포낭종, 황체낭 같은 양성종양과 암인 악성종양, 또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중간인 경계성종양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난소종양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지속적인 배란이나 외부 자극으로 인해 난소의 상피세포가 난소 안으로 들어가고, 여기 액체가 고이며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악성종양인 난소암의 경우에는 흡연, 비만, 고혈압, 고지방식이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유전적인 요인이 발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난소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며 소화불량이나 아랫배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악성인 경우에는 병이 진행되며 자궁출혈과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긴다. 난소종양은 초음파, CT, MRI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8cm 이상으로 매우 큰 경우, 종양이 꼬여 염전이 생겼거나 종양이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악성종양과 경계성종양의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에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자궁종양

자궁경부의 상피는 내부 자궁경부(endocervix)에 위치하는 원주 상피세포(columnar epithelium)와 외부 자궁경부(exocervix)에 존재하는 편평 상피세포(squamous epithelium)로 나눌 수 있으며, 내부와 외부의 연결 부위는 편평원주 접합부(squamocolumnar junction; SCJ)라고 부른다. 사춘기, 임신, 호르몬 투여 등에 의해 자궁경부 세포들이 성장하여 편평원주 접합부의 위치가 자궁 바깥쪽으로 변화되거나, 여성 호르몬, 질 상피세포의 산성화와 체내의 생리적 변화에 의해 원주 상피세포들이 편평 상피세포로 변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화생(metaplasia; 변질형성, 일단 변화된 조직이 형태 및 기능적으로 다른 조직의 성상을 띠는 것)이라고 한다. 편평원주 경계면 주위에서 화생이 일어나는 부위를 변형대(transformation zone)라고 하는데, 성교에 의해 암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를 자극하여 변형대의 세포가 암세포의 전 단계인 이형세포로 변화되는 비정상적인 과정을 이형화(dysplasia)라고 하며, 이러한 이형세포가 존재하는 것을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이라고 한다.